게임 삼매경에 남중씨~
오랜만의 블로깅~
최근 내 블로그는 꼭 영화 블로그인냥, 매번 영화에 관한 내용만 올라왔는데,
사실 xonamjoong's blog는 김남중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는... 정말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이 없는 컨셉의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나의 블로그 본연의 성격에 맞게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전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전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전 첫인상이 나쁩니다.
전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다고 합니다.
전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전 자기의 이야기를 할 때와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자세가 확연하게 바뀐다고 합니다.
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야기도 자주 합니다.
전 착합니다.
전 성실합니다.
전 일을 맡기면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전 '아니아니'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전 주장을 교환할 때는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다가, 나중에 제가 결과를 낼 때는 타인의 주장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
오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중에 '아니아니'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심코 '아니아니'라고 말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모습들은 많은 부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제게는 생소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있잖아요.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그저 어색하기만 한거...



분명 내 모습이지만, 타인의 눈으로 본 내 모습과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은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내가 상상하고, 그렸던 모습이 아니라고 부정을 당하는데 그저 '허허'하며 웃을 수만은 없지요.
최근에 김남중이라는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성, 능력, 사교성 등에 오랫동안 가져왔던 많은 믿음들에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쓴다고 해서, 사춘기 청소년처럼 갈팡 질팡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김남중이 그랬듯이, 내 인생의 화두는 '김남중'이기 때문에... 늘상 생각하듯이 always upgrade를 꿈꿀 뿐입니다.
인생은 save없는 RPG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이 몬스터만 잡고 나면 엄청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면 세상에 못 즐길것이 없다고 믿습니다.
지금의 고민도, 나름 진지하게 내 자신의 레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 성인(聖人)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성인(成人)이 되기에도 벅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재물에 대한 욕심도 없고, 그저 다른 사람을 통해 얻는 공명심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꼭, 제2의 부처나 예수가 되고 싶었죠.
하지만, 현실은 그저 레진님의 블로그에서 성인(成人)물 컨텐츠만 빠짐 없이 보는 성인이 되어 갑니다.
전 제 성격이 장점 투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점 투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뭐 그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전 nomal한 것이 제일 싫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고 abnomal한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서, 서서 용변을 본다거나 하루에 이빨은 10번은 닦는다거나 자기전에 명상을 20분씩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왕이면 nomal하지는 않되 noble하거나 surprise하거나 funny한 것을 원했습니다.
(갑자기 웬 영어냐 싶죠? ㅋㅋㅋ 처음에는 nomal만 영어로 하려고 했는데, 통일성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아는 단어가 다 나오네요. ㅋㅋㅋ)
그 결과 지금의 제가 이렇게 있습니다.
저라는 놈, 단순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케릭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게 좋았는데, 이제는 좀 헷갈립니다. 제가 어떤 놈인지...
최근 취업을 위해 입사 원서나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을 부각시킬 수 있을까? 내 가장 큰 장점은 뭐지? 내 단점은?
자기 소개서에는 제 가장 큰 장점으로 '배려심'을 썼는데...
오늘 이야기로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제 주장이 너무 강해서 남을 배려하는 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헉.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힘들어 하고 그러는 것이 제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래!? 내가 그렇단 말이야? 음.... 그렇군."하고 나를 인정하고 끝을 맺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9살 먹고서 내 성격, 가치관을 고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아니아니'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것은 좀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오늘이 이야기가 얼마나 나를 변화시킬지....
두고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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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겠다.
짧은 코멘트 => 강한 이미지 => 무서운 이미지 => 윙 무서워 ㅠ.ㅠ
이 글보면서 뭐라고 한마디 딱 써주고 싶었는데 누군지 몰라도 참 훌륭한 분석가가 계시네..
오빠 사진이 예술이네요
역시.ㅋㅋㅋ
실물보다 양호한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