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광고 이미지. 단정한 단발머리 보다는 드라마에 나오는 베이비펌이 최강희가 더욱 매력적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드라마를 처음 본 것은 우연이었다. 최근에는 드라마를 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입사하기 전처럼 드라마의 정보를 꿰고 있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냥 그날, 그 금요일 밤에 집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채널을 돌리다가 평소 좋아하는 ‘최강희’가 수수한 그녀의 모습에 ‘딱’ 어울리는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는 것. 결국 채널을 돌리지 못 하고, 1편 중간부터 다음 2편까지 빠져들어서 보게 된 것이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동안 바뻐서 금요일 밤에 방영되는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오늘 일요일 낮 한가롭게 드라마 재방송을 통해 못 봤던 1편의 시작과, 3편을 봤다. 유명한 소설을 드라마화했다고 하더니. 정말 하나하나의 대사들이 너무 좋다.
너무나 많은 대사 속에서 과거의 내 생각과 행동과 말을 발견하고, 앞으로의 생각과 행동과 말의 가르침을 받는다.
여주인공 최강희가 웃는 모습에서 낯설지 않은 풍경을 발견하게 되고, 나도 큰 미소를 지으며 웃게 된다.
그녀를 미소 짓게 만드는 남자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과 표정에서 또한 낯설지 않은 풍경을 발견하게 되고, 또 한번 큰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드라마 4편의 즐거움을 지금 느낄까 생각했지만, 왠지 이 드라마는 천천히 천천히 이렇게 그 드라마를 보며 내 생각도 적어가면서 느긋이 봐야겠다는 생각에 TV를 끄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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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 두 번
은수: 어땠어?
태오: 좋은 사람
은수: 근데 왜 헤어졌어?
태오: 얘기 안 할래
은수: 왜?
태오: 그냥. ‘그 시간에 대한 예의’
‘그 시간에 대한 예의’라는 표현에서 그 남자가 가진 연애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연애든 일이든 지나간 시간에 예의를 갖출 수 있을 정도로 나도 충실한 1시간, 1분, 1초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시라고 한다. 정확하게 옮겨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시도 멋 있었다. ‘때로는 저 시가 굉장히 큰 위로가 된다’는 남자 주인공의 말에서 삶의 무거움을 이겨내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봤다.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때로는 어떤 굉장히 흔한 순간에 상대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은 아닐까? 상대가 말을 던지고 운전을 하는 순간에 그의 옆 모습에서 익숙한 듯하면서, 낯 설은 모습을 보면서 그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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