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 [나의 주장.] : 78

  1. 2010/06/21 처음 해보는 '반지', 그 어색함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 (2)
  2. 2009/12/22 와인을 새롭게 알아가면서 행복함을 느끼다.
  3. 2009/11/25 지속 가능한 삶의 추구 (4)
  4. 2009/10/28 계획보다는 실행.
  5. 2009/10/10 상법에서 '조화'와 삶에서의 '조화'
  6. 2009/10/07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것을 마주한다는 것이다. (3)
  7. 2009/08/14 반복되는 일상은 기억되기 어렵다
  8. 2009/07/15 첫 미국 출장 (3)
  9. 2009/07/06 해야할 일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쫓기는 경우
  10. 2009/06/19 일상을 채우는 세가지 여유 - 체력적, 정신적, 심리적 여유 (2)
  11. 2009/06/04 내 스스로 가진 소비의 실링(천정) 깨기
  12. 2009/04/24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매력은 무엇인지. 난 어떤 사람인지. (2)
  13. 2009/04/23 경험을 통해 능력을 개척하고, 자신감을 만들어 가기 (4)
  14. 2009/04/17 나란 사람의 복잡함. (1)
  15. 2009/03/03 김남중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4)
  16. 2009/02/05 긍정의 리더십 (1)
  17. 2008/06/20 새벽의 어두움은 아침의 햇살을 눈부시게 만드는 조연입니다.
  18. 2008/06/11 업무시간 동안 Outlook Express는 나의 낚시터.
  19. 2008/06/02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1)
  20. 2008/05/09 인터뷰는 스킬이다.
  21. 2008/04/15 무엇이든지 첫 경험이라는 것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 (2)
  22. 2008/04/12 블로그 제목 변경
  23. 2008/04/12 온라인 쇼핑몰의 CRM에 대한 짧은 생각과 그 동안 꾸준히 생각해왔던 아이디어 소개 (1)
  24. 2008/01/17 이준구 교수님의 대운하 반대 글을 읽고 (4)
  25. 2008/01/16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않은 것을 하는 심지를 갖는 다는 것이다.
  26. 2007/10/04 내게 있어 블로그는 '이상'이라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잊지 않기 위한 도구 (3)
  27. 2007/10/01 곰TV에서 문국현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보다. (2)
  28. 2007/10/01 근래에 가장 눈에 띄는 댄스 '원더걸스' (3)
  29. 2007/09/30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30. 2007/08/20 대부업 광고, 보험사 광고 증가 추세를 보며

반지.

원형을 유지하는 선물은 ‘영원’을 상징하는 거라, 함부로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 그래서였나? 몇 번의 연애에서 한번도 쉽사리 커플링을 해보지 못 했다.

평생을 거추장스러운 장식물 없이 자유롭게 살아온 내 왼손 약지에 은색 반지가 끼워졌다. 내가 원해서 낀 반지이다.

많이 어색하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릴 때든,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낼 때든, 서류를 볼 때든, 손까락이 움직일 때마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듯이 딱딱한 느낌을 내게 건넨다.


어색하지만, 재미있다.

왜 연인들이 반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 믿음, 책임 등의 의미를 지우는지 알 것 같다. 아주 신기한 경험이다.

내게 끼워진 반지는 그 어색한 감촉을 느끼게 할 때마다, 내게 속삭이는 것 같다.
“이제 당신은 길에서 미니스커트에 가슴 파인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간다고 멍하니 바라보면 안 되요”
“이제 당신은 주변 여자들에게 함부로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서는 안 되요”
“이제 당신은 마냥 친구들이 좋다고, 술 많이 마시고 늦게 집에 들어가서는 안 되요”

물론, 안 된다는 말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항상 누군가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고, 건강 챙겨요”
“바빠도 틈내서 그녀에게 연락주세요. 그녀도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은 누군가에게는 제일 멋진 사람이잖아요”


사실, 반지가 무슨 말을 하겠냐? 모든 것은 다 사람이 의미를 붙이기 나름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시인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꽃은 ‘꽃’이라 불리는 순간 ‘꽃’이 된다고.
반지도 내가 이렇게 의미를 붙이고, 내 행동을 정돈하거나, 내 기분을 좋게 하는데 계기로 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유쾌한 것을… ㅎㅎㅎ
남들은 속박의 상징이다. 자유를 잃은 것이다 말하지만, 뭐 어떤가.
이것은 이것 나름대로 아주 유쾌한 경험이다. 어색하고, 이상하지만, 내가 그렇게 의미를 붙이기 시작한 이상, 아주 즐겁게 끼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ㅎㅎㅎ


어제 프로젝트 쫑파티로 삼성동에 있는 YH Wine Gallery라는 곳에 갔다.

약 10명의 사람들이 함께한 자리여서 와인 한 병을 따면, 한 사람당 몇 모금만 마실 수 있는 정도로 와인이 분배되었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7병의 서로 다른 와인을 맛 볼 수 있었다.

난 와인을 잘 알지 못한다. 내가 그나마 와인에 대한 상식을 얻게 된 것은 만화 ‘신의 물방울’을 몇 권 보고 나서다. 그리고, 와인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 것은 언젠가 스테이크를 구워 먹을 때 적포도주를 곁들여 먹었더니, 와인은 물론 스테이크의 맛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나서이다. 흔히들 말하는 마리아주를 느낀 것이다.

그 뒤 해외 출장을 가거나, 기회가 되면 어떤 것이 좋은 와인인지는 모르지만, 한 병씩 사서 가끔 집에서 이것저것과 같이 먹어봤다. 하지만 그 때의 감흥을 다시 찾기란 힘들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와인도 잘 모르면서 산 와인이 아무 생각 없이 준비한 요리와 맞아 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그런데, 어제는 달랐다. 와인을 잘 아시는 분과 함께한 자리여서 처음 마시는 와인부터 마지막 7번째 와인까지 조금씩 향과 맛을 달리하면서, 그래도 같이 먹는 음식들을 배려한 나름의 마리아주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ㅎㅎㅎ 와인을 몰라도 코가 즐겁고,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웠으니 무조건 행복했던 시간이라 말하겠다.


정말 신기한 것은 만화책에서 읽으면서 콧웃음쳤던 대사들이 내 입에서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붉은 과실향이 난다,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감돈다, 아직은 어리게 느껴진다, 경쾌한 맛이 난다 등등 과거 미스터 초밥왕에서 초밥을 먹고 사람들이 바다내음이 난다는 식의 표현에서 피식 웃었던 것이 만화적 과장만은 아니었음을 이제는 알아가는 것이다. ㅋㅋㅋ (단, 아직 농염한 여인이나 아리따운 아가씨 등의 표현을 와인을 마시며 쓸 정도는 아니다.)


정말 와인마다 향과 맛이 다르고, 이들의 지속 시간과 깊이가 다른 것이 느껴졌다. 그것은 다행스럽게도 한 자리에서 조금씩이라도 여러 와인을 맛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얻은 경험일 것이다.


와인을 맛보고, 모르는 것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 새삼 느낀 것은 세상과 사물에 호감을 갖고, 언제 찾아올지 모를 경험을 준비해야겠다는 것이다.

와인 같은 것은 아는 사람들이나 마시는 것이고, 겉멋든 사람들이나 음미하는 것 아냐? 나랑은 어울리지 않아라고 이미 마음을 닫아 놓았더라면, 새롭고 훌륭한 경험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일거니까 말이다.




 


뭔가를 시작할 때 마음의 자세가 사실 굉장히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이미 인생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호감을 갖고 그 사람을 보면 친해질 기회는 더욱 많다. 어차피 인연이 아닐 사람이라 생각하고 곁눈으로 보듯 사람을 대하면, 그 사람의 좋은 점, 나와 잘 맞는 면, 다른 사람에게 찾기 힘든 특징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프로젝트도 그럴 거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예요라며 안 하겠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프로젝트와 인연은 끝이난다.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줄지 모르는 프로젝트인데, 그렇게 닫힌 자세로는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상황까지 만들 수 있다.



내게는 와인이 그렇고, 서양화가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프로젝트가 그렇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내가 모르는 영역을 낯설어 하지 않으며 계속 알아가기 위해 나의 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싶다.

잘 모르면 물어서 배우고 알아가면 될 것 아닌가? 그냥 그렇게 알게 되는 것을 즐기자. ㅋㅋ



요즘 내 삶의 모습을 보면, 지속 가능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개구리가 높이 뛰기 위해 몸을 낮추듯이
다음에 맛볼 초밥을 음미하기 위해 엽차로 입을 행구듯이
어린아이가 물 속 깊이 잠수를 하기 위해 숨을 한껏 들이키듯이

내 삶의 한 시간을, 하루를, 한 달을 더욱 에너지 넘치고, 효과적이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함을 느낀다.

예전에 내게 시간적, 심리적, 육체적 여유가 있었을 때는 그렇게 못 느꼈었다.

이제는 안다.
오후 업무 시간을 집중력 있게 보내기 위해서, 점심 시간에 적당히 쉬어야 한다.
내일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하게 위해서, 충분하고 깊은 잠을 자야 한다.
다음 프로젝트에 끝없는 열정을 보이기 위해서, 휴가를 통해 업무에 대한 고민을 잊어야 한다.


사회에 나와서 주어진 일이 잘 될 때는 몰랐다.
내가 가진 여유 시간, 즉 퇴근 이후 시간과 주말을 활용하면 밀렸던 일도 처리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일을 하다 보니, 계속 일이 늘어나고, 결국 여유 시간 자체가 사라져간다.

요즘 생활에서 배우고 있다.
이런 방식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바쁘고, 여유가 없으니까,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잃는다기 보다,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버리고, 전문 지식을 쌓는다고도 생각했다.
가족의 대소사 챙기기를 버리고, 일터에서의 명성을 쌓는다고도 생각했다.
개인의 휴식을 버리고, 자기 만족을 위해 해야 할 것의 완성도를 높인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내가 모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양상이 되면서 모든 것이 변해간다.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고민을 하다 보면, 샐러리맨으로 사는 것은 답이 아닌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정답에 가까운 답이란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난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계속 치열하게 고민할 문제인 것 같다.

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문제를 분석해서 답을 내고,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그렇게 세운 계획은 클라이언트가 실행을 함으로써 성과를 내게 되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나는 실행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

거꾸로, 최근 내게 실행력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 의식을 갖게 되었다.




흔한 예로, 최근 내게 닥쳐온 심리적, 육체적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이나 계획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일 선결해야 할 것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력을 되찾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 여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편하고,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 간단한 계획도 실행에 옮기지 못 하고 있다. ㅠ,.ㅠ



어쩌면, 잠시 일을 제쳐두고 여행을 떠나 심기일전 해보자는 답을 낼 수도 있지만,

그 것 역시 쉽게 실행할 수 있다고 자신 못 한다.




최근에는 일에 쫓겨 여유가 없다 보니까, 다른 것을 추진하고자 하는 동력이 많이 사라진 것을 느낀다.

그저 시간이 주어지면, 침대에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거나,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는 것이 전부가 되었다.




어떤 악순환에 빠진 것인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어내지 못 하고 있다.

이럴 때 보면, 나란 사람의 의지가 참 약함을 느낀다.







지금 하고 있는 하나의 프로젝트 종료와 다른 하나의 중간 보고를 치르고 나면, 좀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렇게 또 다음으로 결단이나 실행을 미루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얼마전에 잠시 얼굴을 본 지인은 몇 년간 꾸준히 퇴근을 하고 운동을 하고 있고, 꾸준히 토요일마다 영어 회화를 한다고 했다. 그 실행력이 부러웠다.




ㅎㅎㅎ


자기개발서 같은데 보면, 생각이 났을 때 행동하고, 운동이나 정말 중요한 일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여 진행하라는 말도 있던데...

하루에 1시간내어 일하지 않는다고 업무가 마비되지는 않을테니까 말이다.






말만 많고,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는 않고, 실행을 못 하는 요즘의 내가 개탄스럽다. ^^





허영만 선생님의 ‘꼴’ 1권을 후배 선물로 받아서 보고 있다. 아직 다 본 것은 아니지만, 관상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몇 가지 기본적인 것을 알아가면서 재미 정도는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마도 관상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것 같지는 않다. 내 가치관 때문인지, 관상을 깊게 알고 사람을 볼 때 알고 있는 상법에 맞춰서 사람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이다.

‘꼴’ 1권을 2/3까지만 읽어도 확실히 알게 되는 것은 상법 역시 조화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코가 얼굴에 있는 다섯 봉오리 중에서 제일 중요하여, 코에 덕이 많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코만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턱에 재복이 있다고 하면서도, 턱 역시 혼자 잘 생겼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란다. 어떻게 보면, 점쟁이들이 항상 빠져나갈 구멍을 말하고 점을 치는 것처럼, 상법도 어떤 근거를 가지고 단정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체를 보고 전체의 점수를 더하고, 빼서 합계가 높으면 상이 좋은 것이고, 합계가 낮으면 상이 안 좋은 것이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아 광대뼈가 적당히 있어야 하는구나, 코가 너무 높으면 자기 잘난 성격이겠구나 하며 책을 읽어도 더 많은 상법을 알지 못하면 최종적인 답은 낼 수 없다. 그냥 인생의 결과가 나오면, 눈 때문에 저렇게 되었구먼 하는 식의 해몽만 가능할 것 같다.

책은 ‘조화’란 단어가 참 어려우면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게 했다. 나 역시 언제부터인가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 했다. Balance를 잘 갖춘 사람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균형은 어디에나 붙을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 균형을 갖기 원했는지가 나와야 한다.

난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갖고 싶었다. 이공계의 순수함과 기술에 대한 이해, 경상계열의 사업적 마인드와 사람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얻고 싶었다. 단순함을 통해 남자들과 소통하고, 섬세함을 통해 여자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랬다. 사회의 기득권과 어울릴 줄 알며, 반대측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했다.

넓은 가슴을 갖고, 큰 귀를 갖고, 유연한 생각을 가져 다양한 사람들이 말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방향에서 내 안에 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수십 년간 다듬어온 내 가치관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개선되길 희망했다.




무엇이든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어렵다. 바꿔 말해 균형을 찾는 다는 것은 어렵다.

미래를 위해서 현 순간을 참으며 사는 것과 지금 즐겁게 사는 것 사이의 갈등
직장에서 인정 받고 싶어서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과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유대를 위해 보내는 시간 사이의 균형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심과 성공과는 무관한 행복에 대한 욕심 사이의 고민


30대 초반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가족/연애/친구/직장/사회는 다양한 이슈를 던지며,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기도 하고, 더 많은 갈등이나 고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 때로는 욕심을 버리고, 기대를 낮추라고 한다. 아니면, 욕심을 채우고 기대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이나 누리고 싶은 다른 것을 더 버리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내가 가진 유한한 자원인 시간과 돈, 열정을 어디에 어떻게 쓰겠냐고 묻는다.

꼴에서의 조화는 내가 노력해서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금까지 노력해도 피부가 조금이라도 하얗게 되지도 않았는데, 수술을 제외한다면 내 눈이 더 커지거나, 코가 더 후덕해지지는 변화는 쉽지 않다. 하지만, 가치관이나 내가 조정 가능한 자원의 배분에서는 조화를 추구하고,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지금 난 조화로운 삶이 무엇인지와, 추구하고자 하는 미래의 꿈에는 어떤 것들이 섞여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더욱 많이 생각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조화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무조건 답은 아니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가지에 집중하는, 달리 말하면 치우쳐진 삶의 필요성도 이야기 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선택과 집중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것을 마주한다는 것이다.


내가 자주 하는 생각이고 표현인데, 사람이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고 하는 사람이 된다’일 것이다. 사실, 어른이라는 것은 자기가 해야 할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내가 한 생각, 행동,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식이었다. 할 일을 안 한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혼나거나, 어려서 저렇다는 식의 핀잔을 들으면 되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천천히 알게 모르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서 해야 할 것을 하는 식으로 행동이 바뀌어간다. 그토록 나가서 놀고 싶던 어린 시절, 대입에 가까워 올수록 책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묵묵히 공부를 하면서, 우리들은 당장 하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어두는 인내를 배운다. 하지만, 나는 어떨까?

어린 시절부터 부쩍 사람들에게 조숙하고, 어른스럽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작 나는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보면, 그 동안 난 참으면서 산 시간이 길지 않다. 공부가 되었던, 군생활이 되었던, 동아리가 되었던 대부분 내가 즐거워서 했던 일들이고, 행동들이었기 때문에, 하기 싫은 것을 참으면서 해 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실패나 어려움이 없었던 무탈한 삶이 지속된 행운아인 것이다.

이제 사회에 나와 업무라는 이름의 피하면 안 되는 대상을 만나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나 자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고 행복할 줄 안다는 가치관으로 일관할 수 없는 경우를 마주하게 된다. 내가 한, 또는 내가 하지 않은 행동들이 나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과중하거나 어려운 업무를 외면하고 싶기도 하고, 때론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하다. 또 지금 문득 느끼는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화기를 들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도 싶다. 하고 싶은 행동들을 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매번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겪는 모든 상황들은 모두 내가 만든 것들이다. 업무가 많다면, 내 일 욕심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고, 지난 연휴기간 동안 마음이 허했다면, 그건 내 오만함과 부족함이 소중한 사람을 멀리가게 한 것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현재 내가 마주한 현실에서 쉽게 도망가지 못 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 내가 만든 상황이고, 그래서 내가 책임져야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을 탓할 수 없고, 어려움을 피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꼭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 할 것들이 마구 생기는 기분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람은 어려운 것에서 쉬운 것으로 움직여 간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누구나 제약이 없는 자연스러움을 선호한다. 늦잠 자는 것이 편하고, TV를 하루 종일 보는 것이 좋다. 만화를 무작정 읽는 것도 좋고,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일과 공부를 하지 않고, 매일 즐겁게 친구들과 놀 수 있다면 좋겠다. 사람이 나태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밤에 을지로입구역에서 집에 갈 때 보이는 홈리스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을 보면,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일을 하지 않고 서울역에서 주는 배식을 먹고 땅을 침대 삼아, 하늘을 이불 삼아 살아 가는 편안함을 알게 되면, 다시는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편안함을 쫓는 것은 비가역(非可逆)반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시 편안함에서 불편함으로 넘어오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불편함에서 편안함으로 내 성향이 바뀌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한번 맛 들리면 끊기 어렵다는 중독물질인양 편안함을 경원 시 했다. 어쩌면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민감한 대응이었는지 모른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경우 근태 관리를 엄하게 하지 않는다. 전날 늦게 집에 가면 오전 10시에도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내 딴에는 항상 8시 반에 출근해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편안함에 익숙해지고, 내 스스로 나태해지는 것이 싫어서였다. 하지만, 2년째 생활에서 점점 내 안에 나태함이 독버섯처럼 자라나 9시 반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태해지는 것만이 아니다. 어쩌면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의탁하는 것도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인지 모른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기 위한 이유를 내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쉽고,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손 쉬운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내 자신에게서 삶의 이유를 찾으려니, 은근 힘들기도 하다.




 

생각을 토해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알게 되고, 자신의 논리가 만들어진다.


난 생각을 모두 정리한 상태에서 말을 꺼내는 타입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생각 없이 말을 시작하여 낭패를 겪는 편도 아닌 것 같다. 평소에 해둔 생각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말을 하면서, 어슴푸레 했던 생각들이 또렷해지는 편인 것 같다. 난 생각을 토해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알게 되는 것은 물론, 내게 필요한 논리를 만드는 것이다.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도 그렇다. 생각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멤버와 이야기를 나눈다. 멤버의 긍정 또는 부정적 대응에 맞추어 나 또한 이야기를 전개해가다 보면, 보다 공고한 틀이 갖추어지게 된다. 때로는 혼자 말하고, 혼자 ‘아! 맞다’라며 답을 할 때도 있다. 나 혼자 말하다가 혼자 깨달음을 얻어 결론을 내는 것이다. 이런 방식에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짧은 추석 연휴였지만, 최근 정신 없는 업무와 개인적 삶에서 살짝 떨어져서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놀고, 너무 멍 때리고 있다가 3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해야 할 것을 못 해놓고, 월요일을 맞는 다는 것이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결국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했으니, 나름 완벽한 연휴였다고 평가하자.

그 동안 내 생각을 블로그에 토해내기 너무 어려웠다. 또는 이야기를 했다가도 나만이 볼 수 있는 구석 깊은 곳으로 치워버리곤 했다. 이런 행동들도 일종의 도망이다. 꼭 결말이 이제는 도망가지 않겠다는 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그냥 그랬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 지인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말을 하는 것은 사실 나름의 스스로에 대한 컨트롤 방법이기 때문에 주저려봤다. 오랜만에 말문이 트였나 보다.

나는 일기는 아니지만, 매일 무엇을 했는지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한다.

일과표 또는 스케줄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일이 있기 전에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있은 후에 적는 일종의 log이다.

꽤나 오래전부터 이런 일종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음... 군대 있을 때부터였나?

군대 있을 때부터 매일 같이 무엇을 했는지 기록한 것은 아니다.

몇 달씩 바뻐서, 또는 게을러져서 내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기록을 하지 않은 기간도 많이 있다.




오늘도 이번 주 한주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일과표를 채우고 있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과거를 더듬어 몇 일전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바로 어제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상은 기억되기 어렵다는...

하루하루 매일매일 반복되는 업무, 또는 식사 같은 생활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변화들을 기억할 정도로 소중히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 생애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부분들이 기억에 남지 않는 순간들로 채워지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매 순간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지게 산다는 것은 욕심이다.

물론 매 순간이 찬란하다면, 사실 그 어떤 순간도 돋보이고 특별하지 않을 것이니까, 그것 역시 좋지는 않다.






그냥.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예전보다는 더 조급한 마음에 살아가게 되면서,
어쩌면 기억에 남길 만한 순간들 마저 신경도 쓰지 못하고, 다른 언제나와 같은 무의미한 순간들로 만들어 써버리는 것은 아닌지...

시간을, 내 삶을 더 추억할 만한 것들로 만들 수는 없을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본다.






매 순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1년을 단위로, 분기를 단위로, 한달을 단위로 뒤를 돌아 볼 때, 그 때는 이런 일이 있었지하고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내 삶을 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미국 출장

나의 주장. | 2009/07/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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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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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경로



드디어 나도 미국에 와보는 구나.

다들 그렇게 미국, 미쿡... 그러던 것을 옆에서 보면서, 그렇게까지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미국이 뭐가 대단하다고 그렇게나 미국, 미쿡거리나 말이다.




사실, 고등학교 때 일본에 가봐서 그런지, 외국에 가는 것에 대한 환상은 없다.

외국이 이국적이고 새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고 그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이란 것은 알지만,



그냥, 뭐라고 할까...

한국에서 처음 가본 곳이나, 해외의 어딘가에 간 것이나, 장소만 바뀌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저 해외에 대한 환상은 없는 편이다.

^^





언젠가 미국, 미쿡에 대한 환상과 가고자 하는 이유가 생긴다면 꼭 가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유럽의 경우 꼭 가보고 싶은 이유가 있어서 계획을 가지고 돈을 모아서 가봤었다. ^^)




그런데, 업무 출장으로 미국에 드더어 와봤다.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5박7일)

아직, 미국만의 뭔가 새로운 점을 발견하지는 못 했다.

음... 호주에서 봤던 모습이나, 유럽에서 봤던 모습과 얼핏 비슷하다. ㅎㅎ





그래도 뭔가 이것저것 많이 보고 가야겠다.




회사 일을 하다 보니, 돈을 받고 일을 한다는 것 때문인지...

처음 사회 생활을 한다는 이유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쓰면서 일을 해서 인지...

아니면, 회사란 곳이 사람을 잘 부려먹어서 인지...



내가 가진 24시간이 점점 부족하게 느껴진다.

바꾸어 말하면, 회사에서는 분명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급료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8시간만으로 내가 해야할 일을 끝마치지 못 한다.

여기서 회사에서 욕을 먹을 것을 각오하고, 난 8시간 일했으니까 퇴근해도 돼라고 마음먹기는 어렵다.

분명, 급료는 일한 시간에 대해서 주는 것만이 아니라, 해야할 것을 했느냐를 기준으로도 부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근을 하고... 주말에 쉬지 못 하고... 그러다 보면,

그 전까지 내가 소중히 하던 시간들이 점차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주말에 늦잠자기, 친구들과의 술 한잔, 블로그에 글쓰기, 한가로운 웹서핑...

또는, 독서, 학원 다니기, 운동하기 등 미래를 위한 어떤 준비를 하는 시간들 마저도 못하게 된다.






누가 그랬다.

해야할 일을 내가 정복해서, 하나 하나 해 내가는 것이 아니라,

밀린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게 된다고...




행군을 한다고 할 때 10km, 20km, 30km, 40km 지점을 1시간 30분씩 정복해 가야 할텐데,

초반 10km는 1시간 20분만에 도착해서 10분이라는 시간을 내가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20km부터는 1시간 30분에 도착하거나, 그 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쉬는 것은 고사하고, 마음의 여유마저 부족해진 상태로 뒤에서 떠밀리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1~2km 정도 계획보다 뒤쳐졌다면, 까짓 좀 힘들어도 분발하면 따라잡을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겠는데...

10~20km를 뒤쳐졌다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답은 다음 기회에 적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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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채우는 세가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데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에너지라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삶의 여유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 체력적인 여유가 점점 줄어 든다.
(ex. 회사에서 야근을 하면, 확 게이지가 낮아진다.)

심리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 심러직인 여유가 점점 줄어 든다.
(ex. 내일이 결과물 제출이라는 생각만 해도 게이지는 낮아진다.)

감정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 감정적인 여유가 점점 줄어 든다.
(ex. 지인, 연인, 가족 등의 사람들과 싸우면 게이지는 낮아진다.)


사실, 저 세가지가 상관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일까지 어떤 결과물을 내야한다면, 심리적으로 쫓기고, 밤을 새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겪게 되고, 지인들에게 신경을 못 쓰면서 감정적인 여유는 사치가 된다.



최근 몇 주가 그랬다.

ㅠ,.ㅠ

버거운 일로 인해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여유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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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의 체력적, 심리적, 감정적 여유의



6월 15일 월요일 최근 수행 프로젝트의 1차 결과물 전달에 맞춰서, 심리적, 감정적 여유가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특이한 것은 체력의 경우는 결과물을 제출하고, 월요일 술을 마신 뒤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




아직, 클라이언트로부터 피드백이 오지 않아서 불안불안한 상황이고, 주말에 출근을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어제 18일을 기점으로 감정적 충전을 통해, 심리적, 체력적 여유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ㅎㅎㅎ





하여튼..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 만큼 뒤에는 또 즐거운 일이 있고...

사소한 것에서라도 심리적, 감정적 여유를 내가 찾아 가는 것이 일상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이 아닌가를 배워가고 있다. ㅎㅎㅎㅎ




덧. 김남중의 여유 채우는 방법
체력적 여유: 보통 잠을 자면 체워진다. 가끔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도. ㅎㅎㅎ
심리적 여유: 일단 일을 끝내거나, 모든 것을 잊고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보는 방식으로 난 게이지를 올린다.
감정적 여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



위 그래프 작성에 사용된 PPT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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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은 30대초반의 행동 영역에서 열심히 탐구활동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나 이미 해봤던 범위 내에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신촌에서 놀던 사람은 강남이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질 수 있다.

또는, 남자들끼리에서만 단체 활동을 한 사람은 여자들 사이에 끼여서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강남에 직장을 얻고, 어쩔 수 없이 강남에서 몇 번 놀게 되면, 아마 곧 강남이 원래 자란 고향인양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또는 남중, 남고를 나와서 공대를 갔다고 하더라도, 연합동아리에 가서 수 많은 여자 동기,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어색한 1개월을 견디어 냈다면, 이제 여자들과 농담따먹기 하고, 수다 떠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모든 행동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김남중에게 소비란 언제나 실링(천정)이 존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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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는 지출 한계는 어떤 특별한 첫 경험들을 하면서 계단처럼 한번씩 점프했던 것 같다



내가 가난한 집 사람은 아니다.

돈이 없어서 굶고, 물로 배 채우고 그랬다는 것은 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 또래에 가진 그 이상을 가지고, 돈을 우습게 알 정도로 부유하지는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돈을 귀하다 생각하지는 못 해도, 돈이 가치 없다 생각도 안 한다.





초등(국민)학교 때였을 것이다.

부모님이 이제 경제 관념을 가지라며 한달 용돈을 월초에 주고, 더 이상을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한달에 4만원이었나?

꽤나 큰 돈이었다.

저 돈이면, 뽑기도 몇개를 먹을 수 있고, 딱지를 몇 장을 살 수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 당시 내게 몇 백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 초컬릿이 있었기에,

천원짜리 유명 브랜드 초컬릿은 쉽게 사먹을 생각을 못 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1000원짜리 초컬릿을 사먹게 되었다.


어쩌면 별로 탐내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당시 유행이었던, 있는 집 자제라면 흔히 '미제', '일제' 먹거리를 나는 거의 먹어 본적이 없다.

입맛에도 안 맞고, 살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을 골라야 할 때는 왠지 위화감이 생겼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다.

이제 용돈을 받던 시대는 가고, 내가 돈을 벌어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좋은 학교에 다니는 만큼, 괴외를 하려고 하면 일은 충분히 있었다.

한달에 몇 십만원의 고정 수입이 생기자 보다 풍요로운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만원이라는 회비를 낼 때 아무런 부담이 안 느껴지던 것에 놀란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 만원이면 몇 일을 지낼 수 있었는데...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고, 후배들이 많아지자.

후배들 앞에서 폼 잡으며 술 값을 계산하게 되었다.

저학년 때만 해도 1~2만원에 부담을 느꼈는데, 이제 3~5만원 술값은 그래도 거뜬히 계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후배들이 마시는 술에 살짝 긴장하고,

돈이 너무 많이 나오면 어떻게 되나 걱정했던 '첫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후배들이 마시는 술 그래봤자 몇 만원이야'라는 것을 그 경험에서 깨닫고 배포가 커지게 되었다.






내가 가진 소비의 실링은 이렇게 계속 깨지고, 또 깨져서 계속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사실이다.


소비에 욕심이 없었던 것만큼...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는 경험을 쫓아 다니지 않았던 결과다.







사실 얼마전 고급식당에 갔었다.

처음 가본 곳이라 그렇게 편한 마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만 어려운 것이다. 모든 것이.

그 때는 실링에 머리를 부딛히는 것이 두렵고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부딛혀보면 그 곳에 딱딱한 천정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순식간이다.

고급식당 한 번 간다고 허리가 휘청이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사회 나오면 다양한 경험을 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다.

아직도 내가 알아야 하고, 익혀야 하고,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태산만큼 있다는 것만 느낀다.








그냥 내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한다.

좀 더 용기내서, 누구나 하는 것에 어색해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



그리고, 주변에 있는 지인들은 내 초보스러움을 보면, 그냥 순진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모르는 것을 가르쳐줄 생각만 해달라 ^^

너무 피곤하게 생각하지 말고. ㅎㅎㅎ


참고: 위 이미지에 사용된 파일 -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난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가?

이것 역시 내가 자주 거론하는 topic 중 하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 방법들이 생각나고, 또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다.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자 한다. ㅋㅋㅋㅋ

어떤 사람의 매력을 일반적으로 10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가정하자. 예를 들어 육체적인 기준(키, 체격, 얼굴), 정신적인 기준(배려심, 쾌활함, 이해심, 유머), 물질적인 기준(현재 연봉, 부모님 재력, 비전) 같은 것이다. 사실 소개팅 자리라거나,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또는 직장 등에서 누군가를 알게 되고, 그 사람의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이 있다고 하면, 훨씬 많은 기준을 가지고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을 볼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위 10가지 기준으로 나를 평가한다면 난 얼마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또 가정을 해보자.

일반적 남성이 각 항목에서 평균 7점을 얻는다고 가정하자. 즉 일반적 남성의 경우 각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면 평균 70점을 얻을 수 있고, 최고 100점을 얻을 수 있다. 100점을 받는 남자는 엄친아 같은 사람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라고 가정하자. ^^





자 이제부터 완전 나의 주관적 감각으로 나를 점수 매기고자 한다. ㅎㅎㅎ

내가 생각했을 때 난 총점에서 70점 이상의 점수를 얻는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난 멋진 남자인가?

"그렇다", "아니다" 아직 답이 나오지 않는다.

예전에는 내가 평균 남자가 획득할 수 있는 70점을 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자부하고, 나름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고, 여자들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ㅎㅎㅎ


총점을 가지고 누가 매력적이라고 단순히 말할 수 없는 것이, 개별 기준에서 얻은 점수들의 형태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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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총점을 가진 사람임에도 개별 기준의 점수가 다르니까. 누가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할 때 난 10가지 기준 중에서 7가지 정도에서는 9~10점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높은 점수를 7가지 부분에서 얻은 만큼 나머지 3가지에서는 1~3점의 굉장히 낮은 점수(평균은 7점이다.)를 받아 전체 합계가 70점을 조금 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생각보다 7가지 부분에서의 점수도 낮을지 모른다. ㅠ,.ㅠ)

자. 이제 선택의 문제가 된다.

10가지 기준 중 7가지 정도에서는 아주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과 10가지 기준을 두루뭉실하게 평균 점수를 얻은 사람. 누가 더 매력적이라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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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Status



ㅋㅋㅋ

요즘 이런 생각을 틈틈히 하다 보면, RPG게임을 시작할 때 능력치 100을 줄 테니, 체력(HP), 마력(MP), 속도(SP), 힘(PW), 지능(IQ)에 원하는데로 적당히 분배해서 케릭터를 만들어 게임을 시작하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인생 뭐 있냐~ 그냥 게임처럼 즐기는거지~ㅋㅋ)

자 그럼 다시 선택의 문제다.

당신은 점수 70~80점 정도의 10가지 기준에 분배 가능하다고 하자. 어떤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는가? 선택과 집중인가? 분산인가? 다른 것은 포기하더라도 키, 체격, 얼굴 같은 육체적인 부분에 올인을 하여 연예인 같은 사람이 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고, 부자 부모님을 만나, 현재 연봉이나 비전 쪽에 만점을 얻는 남자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뭐… 어느 것 하나 크게 빠지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부자인데 배려심이라고는 전혀 없다거나, 얼굴은 연예인인데 유머라고는 약에 쓰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을 싫을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인생을 살아가는 전제가 하나 나온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내가 느끼는 정도의 무게를 전달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인생이라는 게임의 공평함은 어떤 사람도 하루는 24시간밖에 없는 것”이다.

즉, 아무리 엄친아라도 그 사람이 나보다 1시간 많은 하루 25시간을 누리고 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이 사실이 중요한 것은 게임을 시작할 때 기본 경험치 100을 주고, 원하는 스테이터스(특성)에 경험치를 할당하라는 것과 인생을 어떻게 살라는 것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욕심꾸러기라 난 10가지 기준에 10점 만점씩 총 100점을 목표로 할래라고 말 못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10가지에 대한 만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사람의 매력을 나타내는 백만가지 기준을 모두 만점으로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사람은 10개 항목 총점 100점 만점에 중 60~80점을 각 항목에 분배하는 것이 얼추 현실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야기가 중구난방인데, 알아서 읽으시길….ㅎㅎㅎ

여기서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 온다.
앞서 언급했지만, 난 평균 70점 보다는 총점이 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완전 부모님과 그 동안 나를 지도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나름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내가 봐도 나름 괜찮은 사람 같았다. ㅎㅎㅎ

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기 시작하면, 드러나기 시작한다. Critical한 단점들이… 즉,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부분이 있는데 총점은 조금 높을 뿐이라는 것은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과 비교할 때 아주 큰 차이를 보이며 나쁜 점이 있다는 것이니까. ㅠ,.ㅠ

물론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다. 사실은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도 없고, 못 봐줄 정도로 나쁜 것도 없다. 그냥 개념적으로 표현한 것뿐이다.

가볍게 이야기 하면 내가 가장 내세우는 장점은 타인에 대한 배려, 이해하려는 노력, 적당한 유머, 근면함, 긍정적 가치관 등일 것이다. 반면 단점은 고집스러움, 흥미가 없는 것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 또는 무지, 물질적인 씀씀이가 크지 못 한 것, 너무 복잡한 사고체계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럼 처음 던지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난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가?

결국. 답을 내려고 해도…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답인 것 같다. ㅋㅋㅋ

즉, 상황에 따라, 관점에 따라 난 매력적이기도 하고, 매력적이지 않기도 하다.

누군가는 내가 가진 것을 원해서 내가 매력적일 것이고, 누군가는 내가 가지지 않을 것을 원해서 내가 덜 매력적일 테니까.

다만, 순전히 김남중의 입장에서 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해두고 싶다. 그래야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 동안 나를 만들기 위해 흘린 땀방울들이 헛되지 않은 것이 되니까. ㅋㅋㅋ


다만, 정말 운이 좋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난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고, 그 사람은 내 눈에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면 좋겠다.
하지만, 그걸 꿈꾸지는 않는다. 그건 욕심이다.^^
그저 바라는 것은 10가지 기준이 있다면, 서로가 좋아할 이유가 싫어할 이유보다 많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ㅎㅎㅎㅎ 결국 난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할 이유를 하나라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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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1주일을 12시 이후에 들어가고 있다. 주말이 없는 것이야 원래 그랬던 것이고...
어제도 2시가 넘어 택시를 불렀다.
이번 달 심야 택시 영수증이 지금까지만 12개다. 나중에 정산할 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요즘 늦게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나의 능력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ㅠ,.ㅠ

능력이 있다면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업무를 다 하고 들어가면 될 텐데…
아쉽게도 내가 가진 능력에 부치는 일들이 자꾸 들어온다.


위 그림에 나타낸 것은 지금 간단히 생각해본 김남중에게 필요한 능력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컨설턴트로 필요한 자질이고, 어쩌면 신입사원으로 필요한 능력일 수 있다.

옅은 회색으로 된 것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다른 사람 정도 또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주관적 판단이니까 틀릴 수 있다.)
그리고, 진한 회색으로 표시된 것은 내가 생각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부족한 능력이다. 둘 다 글로벌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언제나 내 부족한 점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인적 네트워크의 경우 국내 부분도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한 task로 5월 미국 출장이 계획되어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주어진 기간에 어디를 가서 무엇을 얻기 위해 어떤 것을 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약속 잡고, 예약을 하는 등의 일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해서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만나달라고 해야 한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그 사람과의 약속을 잡는 것도 어렵다. 또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그리고, 위 과정이 그렇게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영어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업무를 해결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해외 인터뷰가 많은 일이라서, 어떻게든 contact point를 찾아서, 인터뷰를 따내는 것이 신입사원의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동안은 운 좋게 1년간 이런 유형의 업무가 없었다. 다행히 위 옅은 회색으로 표현된 능력과 관련된 업무가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 인터뷰 잡기 업무를 넘어서야 나도 제대로 된 컨설턴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가끔은 내가 아직 반쪽짜리라는 생각도 했다. ㅠ,.ㅠ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한다는 것이 내게는 쉽지 않은데… 자꾸 하다 보면 필요한 시간도 단축될 것이고, 영어로 전화를 하는 것도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 그래서 사실 지금 맡은 업무에 심한 부담감을 느끼지만, 이 일을 해내고 났을 때 얻을 성취감과 경험치가 기대되어 나름 도전의식이 생긴다.





Tip: 이번에 배운 것 중 하나가 발음이 그렇게 좋지 않은 내가 미국인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발음에 신경 쓰다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자꾸 움츠러들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린 발음에 짧은 영어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잘 말했는데, 전화 영어는 그런 것은 아니더라. 몸짓이나 표정 같은 수단으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니까, 자꾸 다시 말해 달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약속은 잡아야 하고, 내가 해야 할 말이 있는데 잘 못 알아 들으니까, 결국 이메일을 120%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메일을 보내놓고 재촉을 안 하면 답신이 그렇게 빨리 안 오는 경우도 있다. 어찌 보면 저쪽이야 하루에도 몇 십 통씩 메일을 받는 것일 수 있으니까 이해가 된다. 이번에 내가 써먹은 방법이 이메일을 쓰고, 답장이 오지 않는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는 누구다. 이메일 보냈다. 제발 답장해달라’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이었다. 나름대로 지금 이런 방식으로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결국 내게 필요한 것은 단 한 건의 성공 경험이다. 다음부터는 앞서 이룬 성공을 바탕으로 성공을 재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험을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은 각오하고 있다.


욕심인지 몰라도, 난 내게 필요한 능력들은 다양한 경험과 계기를 통해서 획득해가고 싶다. 지금의 이런 생활이 피곤해도 그래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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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난 내가 컴퓨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김남중이란 사람은 참 복잡하다.

내가 가진 사고체계와 가치관, 판단의 기준은 명쾌한 듯 하면서, 굉장히 정교한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졌다고 본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뭐든지 판단하면 안된다는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세상에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 관점에서 세상의 어떤 일이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어떤 사람이든 내 안에 품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싶고, 어쩌면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야 하고,

나는 나에게 최대한 엄격해야 했다.









그런 것이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가치관과 판단 기준은 정말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별로 문제 없이 살아왔다.

내가 복잡한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던 말던, 타인에게 그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의 가치관 이슈는 나에게만 중요한 문제였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던 내가 안 힘들고, 타인이 좋아하면 그 걸로 충분했다.

여기서 말하는 타인이란 심리적 거리 1m 이상의 거리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친구라도 타인은 타인이니까.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거리 0m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서, 내가 가진 복잡하고, 정교한...

어쩌면 내게는 너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데, 내가 아닌 사람에게는 어떻게 설명해도 뭔가 이해하기 힘든...

그런 것까지도 이해시킬 필요가 생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황이 바뀌었다면, 나 역시 바뀌어야 한다.

즉, 과거 온전히 혼자일 때 내게 최적화된 사고체계와 행동체계가 옳았다면,

이제는 미련하게 그것이 좋았고, 옳았다고 주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야 편해도, 내 곁에 있을 사람은 깝깝하고 힘들어 할 수 있으니까.






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System Configuration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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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공간좌표 비유-김남중


## 공간좌표와 인간관계에서의 내가 가진 장단점
가끔 인간관계라는 것은 N차원 공간좌표에 점을 찍어 가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공간에 점을 위치시킨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 정보가 있으면 된다.
 - '나'라는 원점을 기준으로 어느 방향에 위치했는가?
 - '나'라는 원점과 얼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가?

이 두가지 정보는 인간관계에서 그 사람이 어떤 그룹의 사람인지와 얼만큼 친한지를 의미한다.

이렇게 표현했을 때 명쾌하게 '나'란 사람을 묘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김남중은 거리 10m에 위치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스페셜리스트이다.
 - 거꾸로 거리 1m에 위치한 사람들에게는 좀 막대하는 경향이 있다.
 - 더구나 거리 0m에 근접한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사람인지는 아직 나도 잘 모른다.

어떤 벡터 방향에 속한 사람이던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어느 정도 나와의 거리가 결정된다.
그리고 점점 친밀해지면서 그 사람은 내게 가까워지고, 나 역시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 공간좌표에서의 거리가 기진 의미
거리 10m까지 다가온 사람들은 내게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로,
내가 잘 해주고 싶고, 실제로 할 수 있는 많은 배려를 건넨다.
하지만, 굳이 내 단점, 약점까지 보이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딱, 사회적 친분의 거리일 것이다.

그 10m라는 심리적 거리를 넘어 1m에 가까워진 사람들은 이제 내가 ‘내 사람들’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내가 힘들때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고, 기대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이 궤도, 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소홀히 한다고 멀어질 것 같지 않아서 자꾸 막대하게 된다.
(괜히 이런 의도로 포스팅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반성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거리 0m.
이 거리 0m라는 것은 상징적인 거리이다. 그 사람이 나이고, 내가 그 사람이고 싶은 거리니까.
지인들에게도 보일 수 없는 나의 모습들을 알고 있는 사람.
그를 위해 내가 가진 욕심이나 바램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사람.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내일 하루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큰 에너지가 되는 사람.
하지만, 아직도 탐구의 영역이다.
이 거리에서는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그럴 때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야만 한다.



## 결론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저 공간좌표에 표시한 점들 중 하나 일 것이다.
(한명 한명 떠올리고, 고민해서 위치 시킨 것들이기 때문에... ^^)
어떤 사람은 시간이 갈 수록 멀어질 수밖에 없을테고, 어떤 사람은 더 가까운 거리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괜히 문득 욕심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꼭 놓치지 않고 나의 곁 가까운 곳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덧. 위 그림 작성에 사용된 파일:

긍정의 리더십

나의 주장. | 2009/02/05 08: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ickr.com에서 찾은 이미지. 결국 오바마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로 미국인을 이끌고 있다.


포스팅의 제목과 유사한 제목의 책도 있는 것으로 안다.

긍정의 리더십이라...



나와 같이 프로젝트를 많이 하신 팀장님이 계신다.

그렇게 많지 않은 나이에 꽤나 높은 지위에 계신 분이다.




그분께 배울 것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논리적 생각, 두 수/세 수 앞을 내다 보는 안목,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말 재간, 많은 사람 앞일 수록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발표에 대한 자신감 등


그 중 요즘 유독 눈에 뜨게 돋보이는 장점이 긍정의 리더십이다.

꼭 배우고 싶은 덕목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그 분은 목표를 세우고, 팀원들에게 업무를 나누어 준다.

고객으로부터 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팀장님이다.

그래서 사실 프로젝트를 하면, 무한 책임에 가까운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 이상의 직책을 맡은 사람은.




멤버인 내가 봐도, 주어진 시일 내에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이 없을 때가 있다.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하고, 무엇을 핵심적으로 파고들어야 가치를 높일지 모를 때다.

그럴 때는 힘이 빠지고, 그저 갈팡질팡하게 된다.





흔히 컨설팅에서 많이 쓰이는 말 중 하나가 "끝나지 않는 프로젝트는 없다"라고 한다.

즉, 죽을 것 같고, 도대체가 끝이 안 보이는 프로젝트도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일을 해야겠지만, 사실 그것이 쉽지는 않다.




그 때 그 팀장님의 긍정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

내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그 때까지의 결과물을 보고, "굉장히 많이 만들었네요", "이 정도면 훌륭한데요", "어~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아"라고 먼저 말을 해주신다.

그런 말을 들으면, 진짜로 많이 했고, 나름 훌륭하고, 곧 끝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컴컴히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앞으로 한발 더 내딛게 된다.




굉장하다.



윗 사람이 되어서, 아랫사람이 만든 것을 보고, 긍정적 발언을 함으로써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팀을 이끄는 능력은...

물론, 그 분 눈에는 어느정도 결과가 보이는 것일 것이다.

어떻게든 그 때까지 확보된 결과에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자신이 있는 것이다.









곧 13일에 제안서를 하나 내야한다.

이것 역시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뚜렷하지가 않다.

아니 알기는 안다. 하지만, 흔히 우리가 말하는 "Why NRI?"에 해당하는 부분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가 결정되지 않았었다.

경쟁 입찰에서 왜 굳이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카드를 제시하지 못 한다면, 그 입찰은 뻔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Why NRI?"에 대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다들 고민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부심하고 있을 때, 팀장님은 "다들 술 마시로 갑시다. 어떻게 해야할지 딱 떠올랐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어"라는 말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여유를 주셨다.




"어~ 잘 하는데", "이렇게만 하면 우리가 이길 것 같아", "많이 만들었네", "거의 끝났네", "훌륭하네", "괜찮아, 다 그런거야", "조금만 더하면 되겠네" .....


딱 이런 말들로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의 남은 여력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리더, 선배,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은 김남중이기에, 배워야 하고, 얻어야 할 것들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다른 사람의 장점을 흡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내가 그 만큼 딱딱하게 굳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되었나보다.



다시 말랑말랑 김남중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남중2.0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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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co.kr에서 'darkness at dawn'으로 찾은 이미지: "새벽의 어두움을 물리치고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라고 난 이미지를 저장했었다.




최근 지인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생겼다.

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먼저 사회를 맛보고, 어려움을 겪고, 그리고 어떤 방법을 써서 이겨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힘이 되어주기 어렵다.


친구 녀석들이 이제 슬슬 사회인 3년차가 되어 가니까, 딱 그럴 때인 것 같기도 하다.







어제 통화했던 후배도 인턴 같은 것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고 한다.
내가 그곳에 없고, 그 일을 안 해봤으니 뭐를 알겠는가.

다만, 그녀석을 아니까. 어디서고 잘할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그저 내 믿음을 전할길 밖에...


그리고 오늘 문자를 받았다.

어제 이야기 들어주고, 믿어준 것에 그나마 힘을 얻는다고...

문득, 흔히 책 같은데서 많이 나오는 구절이 생각이 나서 답문을 보내줬다.

"새벽이 어두운 것은 아침이 눈부시기 위해서이고, 오르막이 힘든 것은 정상에서 볼 풍경이 아름답기 위해서라며"


문득, 저말은 나도 곁에 두고 기억해야 할 말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흔해빠진 말이 무슨 위로가 되겠냐만은, 그냥 세상의 누군가는 나를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힘을 얻을 수 있을 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군대에서의 행군은 끝이 나고, 마지막에는 달콤한 취침이 기다린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




참고, 이겨내고, 기다리다 보면 분명 작지만 즐거운 일이 생길 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 일이 내 지인들에게 생길 것을 다시 믿는다.

힘내라. 친구들아.
힘내라. 후배야.
그리고, 계속 힘내자 남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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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Express로 메일 가져오기. 이 짧은 순간이 무척이나 긴장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때가 있다.




회사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잘 안썼던 Outlook Express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 나의 회사 메일을 많이 알리고 다닌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사람들이 보내는 것이나, 컨설팅 관련 일로 고객과 주고 받는 메일이 대부분을 차지 한다.

하지만, 회사에 있는 동안 한가해질 때 문득 Outlook Express를 클릭해서 그 사이 들어온 메일이 있나 확인을 하게 된다.

분명 몇 분전에 없었는데, 새롭게 들어온 메일이 있는 경우도 있고,

몇 번을 확인해도 번번히 메일이 없을 때도 있다.


오늘 문득 '배달'을 누르고 데이타를 서버에서 가지고 온다는 메시지 창을 보면서, 난 '낚시'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ㅋㅋ

낚시를 해서 메일을 낚아 올 때도 있지만, 물론 번번히 낚시질을 해도 빈 손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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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메시지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빈손이구나'하며 알면서도 다시 '배달'을 클릭해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ㅋㅋㅋ




심심해서 하는 메일 낚시.

그리고 반갑게 도착해 있는 메일.

어떤 녀석이 낚였나 확인했을 때 쓸데없는 스팸이면 망둥어를 낚은 것처럼 바로 휴지통으로 이동.

때마침 할일 없어 심심할 때 일시키는 메일이 왔으면 그나마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

앗싸. 반갑게 지인으로부터 거의 올리 없는 메일이 도착해 있으면 월간 '낚시' 표지에 나오는 아저씨들마냥 신나는 표정으로 메일을 보고, 답장까지...^^

(아마 이미 Outlook Express로 굉장히 많은 메일을 받는 분들은 이런 기분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야 아직 하루에 10통 안밖으로 메일이 들어 오니까.)



하여간. 아직 업무시간인데 오늘따라 일하기 싫어서 이러고 있다. ㅋㅋㅋ


다시 정신 차리고 낮에 받은 업무지시나 따라야지~~


제일기획 08년 2월호 사보에 실린 글이라고 합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동아리 선배의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 [출처] [본문스크랩] 퍼포먼스|작성자 이즌)

퍼포먼스


최인아 제작본부장 전무


설 잘 쇠셨는지요?

새해, 우리 모두는 퍼포먼스를 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지요? 퍼포먼스라고 하면 아이디어, 크리에이티브, 생산성 같은 것들을 떠올리게 됩니다만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앉아도 실제로는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또 있습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인성이랄까요.

지난 1월 저는 조직 개편을 앞두고 '누구와 누구를 한 팀이 되어 일하게 할까'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알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면 알수록 이 문제가 참 어렵더군요. A와 B는 케미스트리가 안맞고, C와 D는 같이 일하는걸 꺼려하고, E와 F는 한 팀에 같이 보내는 게 좋고... 이런 것들이 끝도 없이 보였고 이걸 다 고려해서 조직을 꾸리자니 팀을 짜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데 조직을 새로 구성하면서 저는 퍼포먼스와 관련된 한 가지를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기계라고는 없이 오로지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이 만나 퍼포먼스를 내는 우리 일에 있어서 사람이 갖는 '인성'이 참으로 중요하더라는 겁니다. 누군가의 인성때문에 팀으로 일하는 것이 어렵고, 그래서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다 쏟아 낼 수 없다면, 이건 조직의 퍼포먼스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거죠. 그러니 팀워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광고에 있어, 실은 사람의 결이랄까 능력 이상으로 중요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예 신랄하게 말해보면, 천재가 아닌 인간들 사이의 능력 차이란 됨됨이, 인성의 차이에 비하면 큰 차이가 아닐지도 모르겠고요.

기업들이 많은 돈을 들여서 광고를 하는 건 결국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올리려는 겁니다.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좋아해주는 브랜드라는 건 굉장히 큰 자산이니까요. 우리 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즐거이 같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얼마나 큰 에너지를 가진 것인지요. 실제로 저는 일 잘하는 어떤 후배에게 이런 말도 해주었습니다. 그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거라고.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크리에이티브 해야 하고 따라서 크리에이터라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인간적인 미숙함을 크리에이티브 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성숙한 인간은 크리에이티브하지 않다는 이상한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요?

오랜 세월 자기 분야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게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괜찮더라는 거죠. 한데 이건 아직 한참을 더 애써야 하는 우리같은 후학들에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 괜찮은 인간이 되는 것과는 다른 길이고, 그래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거라면 그 난처함을 어찌 감당하겠는지요?

그러므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전문성 외에 한 가지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질적으로 괜찮은 인간이 되는 것 말입니다. 이유는, 그것이 퍼포먼스를 내는 데 훨씬 유리하니까요. 정말이냐구요? 그럼요. 괜찮은 인간에겐 괜찮은 인간이 모일 확률이 더 높고, 그러니 팀을 이뤄야 하는 광고를 함에 있어 굉장히 유리한 출발이 되는 거니까요. 동의 하시지요?


<제일기획 사보 2008.02 / 최인아의 세상읽기>




저 이야기가 비단 광고업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어느 업계나 적용되는 것도 아니겠지만요.

다만,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것이 세상의 대부분 일이라고 하면, 저 이야기는 누구나 관심을 갖고 읽어 볼만한 것 같습니다.

저도 100% 팀웍을 발휘하여, 구성원들의 열정과 경험(지혜), 그리고 지식에서 양질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업종에 있다 보니, 더욱이 마음에 담고 싶은 내용이더군요.

그래서 언제라도 읽을 수 있게 블로그에 옮겨 옵니다.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더 뛰어난 사람이 되자'와 어느 정도 괘를 같이 한다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 생활 초심자'인 제가 사람을 대할 때,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또 저란 사람을 보여줄 때 어떤 눈으로 타인을 보고,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새삼 감이 잡힙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xonamjoong에서 xo가 의미하는 '보좌관'이 단순히 '머리 좋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어 좋은'을 포함하도록 그렇게 성장하겠습니다.



いや、これまでなんとなく考えていたことが、あなたと 話しているときっちり整理され、自分の思ってもみなかった意味があることもわかり、とても良かったです。また、今後とも色と意見交換させてください


이야~ 지금까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잘 정리가 안 되던 것이 당신과 이야기를 하면서 말끔히 정리가 되었네요. 제가 생각해 보지 못 했던 의미 있는 것들도 알게 되었고요.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일본 NRI 본사에서 받은 인터뷰 연수에서 배운 몇 가지를 적어 본다. 3월에 서울지점에서도 인터뷰와 관련하여 간단하게 연수를 받기는 했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배운 것이라 사실 손에 잡히지 않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연수는 첫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제 인터뷰를 다닌 경험이 있어서인지 어느 정도 더 깊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 인터뷰는 흐름을 잘 잡고 이끌어 가야 한다.

- 항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구체적이지 않아서는 결코 client에게 인터뷰 내용을 보고 할 수 없다. , 추가적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물어야 한다.

- 묻고 싶은 많은 것 중 우선 순위가 높은 것부터 물어보라. Interviewee가 언제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울지 모른다.

- keyword나 어떤 이름이 나오면, 그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물어보라. Client 역시 새롭게 들은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 보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 될 수 있다면 Q&A가 아니라 discussion이 될 수 있도록 인터뷰를 준비하고 이끌어 가라.

- 인터뷰를 종료할 때 이야기 한 내용을 중요한 것 순으로 정리해서 말해주고 interviewee의 확인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터뷰를 장악해야 한다.

-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답이 나왔을 경우 답의 우선순위를 묻거나 구체적 수치로 답변의 중요도를 알 수 있도록 추가적 질문을 해라.

- 만약, interviewee가 질문을 이해 못 해서 한번 더 설명해 달라고 하면, 방금 전 길게 설명한 경우는 짧게 요약을 해서, 짧게 설명한 경우에는 길게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똑 같은 설명을 두 번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위에 적은 것을 비롯해서 많은 것을 들었지만, 그 외의 것은 메모를 하지 않아서 놓친 것이 많다. 그저 연수를 받으면서 다음에 인터뷰 스킬과 관련된 책을 한 권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의 수확이라고 하면 인터뷰는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을 만들어 가고, 경험을 쌓아 나의 무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들었던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남긴다.

 

정말 인터뷰를 잘 했다고 하면, interviewee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인터뷰 스킬을 쌓아가고, 준비를 해가야 한다고 한다.

 

いや、これまでなんとなく考えていたことが、あなたと 話しているときっちり整理され、自分の思ってもみなかった意味があることもわかり、とても良かったです。また、今後とも色と意見交換させてください

이야~ 지금까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잘 정리가 안 되던 것이 당신과 이야기를 하면서 말끔히 정리가 되었네요. 제가 생각해 보지 못 했던 의미 있는 것들도 알게 되었고요.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ickr.com에서 'sprout'로 찾은 이미지





우리 아파트 입구를 나서면, "화단에 꽃씨를 뿌려놨습니다. 이쁘게 봐주세요."라는 식으로 새싹을 괜히 괴롭혀 죽이지 말고, 잘 돌봐달라는 문장이 써진 A4지가 몇 일 전 분명히 붙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집에 들어 오는 길에 보니까, 분명 1cm도 안되는 길이의 새싹들이었던 것들이 어느덧 내 한뺨 손 바닥보다 큰 잎사귀를 뽑내며 자라 있었다. 거참 바쁘게 살다 보니 그렇게 시간이 워프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도 못 눈치 챌 정도로 사회라는 RPG 게임에서 나는 정신 없이 살고 있다. 그러면서 '첫'이란 접두사가 갖는 힘은 대단하다고 몇 번이고 생각한다. '첫사랑', '첫눈', '첫경험', '첫직장', ... 어느 단어 하나 사람을 설레게하고, 아찔한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 것 같다. 게임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던전의 검은 장막을 걷어 내는 행동은 어떤 몬스터를 만날지 모르고, 어떤 함정에 빠질지 모르고, 어떤 이벤트를 겪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설레고, 아찔하고,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요즘 내가 겪는 일든은 모든 것이 '첫'이란 접두사를 사용해도 무방한 것들뿐이다. '첫 출근', '첫 퇴근', '첫 야근', '첫 심야 택시 이용', '첫 심야 택시비 청구', '첫 프로젝트', '첫 클라이언트와의 만남', '첫 인터뷰', '첫 갈굼', '첫 토론', ... 사실 거의 모든 것이 처음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치 않아서, 긴장을 풀면 안된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어느 덧 두번째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 긴장을 놓고, 첫 실수라는 것을 만들어 내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직장 생활 재미있게 하고 있어?". 그럼 나는 수줍게 대답한다. "예, 모든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래서인지 다 재미있어요". 요즘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꽤나 바쁘고, 육체적으로 피로가 쌓일 것처럼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 포스팅을 쓰고 있는 시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월요일을 지나고, 화요일 새벽 3시경) 분명, 포스팅을 하고 자고 6시반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것이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은 이미 그렇게 했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아니까. 다만, 그렇게 듣기만 했던 것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을 따름이다. 다 처음이니까.




처음에 너무 무게를 두면 또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두번째 야근 부터는 짜증으로 다가 올테니까. 다만, 내가 좀 자신 있는 부분이 왠만한 상황에서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여 '첫'이라는 접두사를 붙이는 재주가 있다는 것이다. 어제의 야근은 '처음으로 프로젝트 관련해서 분담 받은 업무를 위해 혼자 늦게 퇴근한 것'이라면, 오늘은 '처음으로 팀원들과 같이 토론을 하며 늦게 퇴근해 봤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언젠가 나도 더이상 새로울 것을 못 찾아 '처음'이라는 말을 못 쓰게 될지 모르지만, 아직은 아니다. 이제 두번째 월급을 기다리는 상황에...(두번째 월급이라는 것도 나에게는 처음이다.)





위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다. "요즘 뭐든지 처음 하는 것이라, 일이 힘들고 어려운 것을 떠나,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만 든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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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JET의 이미지 - 오늘 마신 양주라서 넣어봤다.






엇.... 내가 서론이 너무 길었네. ㅋㅋㅋ 아니지, 위 내용이 본문이기는 하다. 다만, 오늘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퇴근 후 11시에 샤워하다가 팀장님의 전화를 받고, 압구정으로 택시타고 날라가서 OO이라는 바에서 술을 마신 '첫'경험 때문이었다. 압구정으로 날라가는 택시 안에서 앞으로 내가 겪게 될 오늘 밤의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기는 했다. '오늘 클라이언트에게 깨지고, 내일 새롭게 발표자료를 준비하라고 한 것에 대한 팀장님의 화풀이에 동참'과 '이번 주에 이직을 하시는 하팀장님을 위한 자리에 양념처럼 느즈막히 뷸려온 신입사원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것', 또는 '얼마전 친구가 말했던, 사회인이 되면 선배들이 챙겨 준다던 밤의 문화'... 사실 그 무엇이 되었던 처음 겪는 일이기는 했기 때문에 택시 안에서 여느 때처럼 '첫'이라는 접두사를 즐기고 있었다. 물론 내심 제일 마지막에 언급한 '밤 문화'라는 것을 기대해보기는 했다. ㅋㅋㅋ 하여튼, 집에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꼭 포스팅을 하고 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기에 졸립지만 글을 남긴다.




Darling이었던가?




과거 xonamjoong's blog에서
First learn, second practice, and third be professional!!로 블로그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사실 블로그 제목은 해당 블로그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정하여 일관성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유명 블로거들의 경우 블로그의 제목에 이미 자신이 포스팅할 글들의 주제나 장르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나타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제목은 일반 검색 엔진의 데이타 수집 대상이 되기 때문에 블로그 제목만 잘 만들어도 꽤나 강력한 블로그 홍보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 같은 부담스런 이유로 사실 그 동안 뚜렸한 정체성이나 주제를 표현 못한체 단순히 xonamjoong's blog라고 제목을 유지해 왔는데,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제 블로그는 저라는 사람에 메인 주제라서)

요즘 그 동안 사용해 왔던 see around, xonamjoong!라는 켐페인 슬로건을
First learn, second practice, and third be professional!!라는 켐페인 슬로건으로 바꿔야겠다 마음 먹은 바...

일단은 제목을 켐페인 슬로건으로 변경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제가 쓴글에 첨부하는 sign image를 새롭게 만들어 볼 작정입니다.



차후에 새롭게 정한 슬로건(사실 예전부터 쓰던 것이기는 합니다.)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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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최초 가입 그리고 이벤트 응모 후 메인 화면

 


원래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또는 광고)을 공부 했고, 잡다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Marketing)이나 온라인 쇼핑몰, 웹 2.0 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견해는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차에 최근 내가 맡은 프로젝트도 일부 CRM의 내용이 포함되고, 또 지인이 11번가 CRM 기획 쪽을 한다고 하여, 11번가에 가입을 해보게 되었다.



SKT에서 큰 자본을 투입하여 야심만만하게 진출한 온라인 쇼핑몰 시장.

사실  옥션, interpark, G-market, d&shop 등 다양한 쇼핑몰들이 각각의 비즈 모델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은 이미 레드 오션이라고 불릴만하기에
11번가의 시작은 꽤나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SKT가 하는 것이니만큼 모바일과의 연계해서 굉장히 특징적인 서비스를 내놓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기는 하다.



말이 다른 곳으로 샜는데...

오늘 블로그에 남기고 싶은 것은,
처음으로 11번가에 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남긴 몇 가지 정보로 어떤 DBM(Data Based Marketing), 또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를 할 수 있을지 상상을 해 본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오늘 내가 남긴 것은 이미 포털이나 다른 웹서비스들에서는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음은 내가 받은 11번가의 customized marketing에 대한 아쉬움의 나열일 것이다.

l        내가 제공한 정보는 주민번호를 통해 알 수 있는 성별, 나이와 주소, 그리고 마지막에 관심 카테고리로 넣은 패션/잡화란 항목 정보까지 일 것이다.

l        그 외에 더 알 수 있는 정보라고 하면, SMS와 e-mail을 통해 최신 정보를 받겠다고 한 능동성까지는 알 수 있다. (물론 귀찮아서 아무 생각 없이 체크 한 것 일 수 있다.)

l        또한, 가입 후 쿠폰 2장을 모두 받았고, 황금알 이벤트에도 도전 했다. (이 것 역시 초기 정보로는 꽤나 유용할 수도 있다. 물론 정보란 누적될 수록 경향이라는 이용하기 유리한 뚜렷한 예측성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l        이 과정에서 황금알 이벤트의 경우 바로 당첨되지 않았음을 고지하는 버튼 창이 떠서 너무 무미 건조하게 이벤트가 마무리되었다. (약간 성의 없어 보임, 또는 원래 당첨 안 되는 행사로 보였음)


l        로그인 후 처음 접한 화면에는 실시간 베스트 셀러로 아기 분유와 귀저기가 제일 먼저 눈에 보였고, 다음으로 여성복들이 나왔다. (나와는 너무 연관성이 적은 상품)



위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아직 나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그렇다고 해도
, 성별과 나이를 기반으로 연관성 높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구성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위 그림에 보이듯이(클릭하면 확대 됨) 분유와 여성복이 제일 눈에 띄는 위치에 나타난 것은 약간 실망이었다.
(분명 빠른 시간 안에 맞춤형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 예상하기는 한다. 지금은 초기라서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만도 굉장한 일손이 투입되고 있다고 들었다.)

아니면, 메인 배너를 몇 가지 세그먼트에 맞추어 준비한 뒤, 각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미 하고 있는데 내가 몰랐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경우 메인 배너 등이 고객 맞춤으로 제공되는 것처럼)





별개로 다른 이야기를 잠깐...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몇 회 11번가를 이용해서 물건을 구매해 볼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쌓였을 내 행동에 대한 데이타가 웹 페이지에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상상도 해보고, 실제도 그런지 비교해 보는 경험을 해볼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서 제언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것은 지인에게 먼저 알려줘보고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포스팅을 해보는 것으로 하고 싶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졸립고, 글도 엉망이되는 것 같으니...
끝이 이상하더라도 이만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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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대운하'로 찾은 이미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님이자, 많은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사서 보는 '미시경제학 원론'을 저술하신 이준구 교수님께서 장문의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셨다. 글의 내용을 축약하면 '난 대운하 반댈세'이다.

대운하.pdf

이준구 교수님께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두신 글의 원본


이준구 교수님의 글에서 쉽게 공감이 갔던 내용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대운하 건설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과거 자연을 파괴하고 인공물을 건설하던 것이 개발이었던 패러다임에서 오늘 날은 자연을 그대로 두는 것이 개발인 시대로 이행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늘 날 멀쩡한 강과 산을 파헤쳐 운하를 만든 다는 것이 개발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운하라는 것이 물류비 인하에 도움이 안된다. 요즘은 운송 비용 보다는 운송 속도가 중요한 제품이 주가 되고 있는 시대이다. 반도체가 되었든, 신선 식품이 되었든 느릿느릿 대량으로 나르는 것보다는 육로를 따라 또는 하늘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다.

셋째, 민자를 통한 개발 가능이 경제성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 없다. 민간 기업의 사업성이라는 것은 환경파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달려든다고 국익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라고 해도 북한산에 나무 벌목하고 러브호텔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빚을 내서라도 하겠다고 달려들 것 같다.



이 세가지 내용만 적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난 단순해서 위 세가지 만으로 대운하에 반대하는 주장이 설득력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도 대운하 반댈세'

단, 또 다른 학자가 자신이 믿는 이론으로 무장하여 찬성을 주장하고, 거기에 설득 당할 수 있다면 그 때는 또 찬성할 것이란 것도 미리 말하고 싶다.




대운하 이야기와는 별개로 이준구 교수님의 장문의 글을 읽으며 느낀 점을 간략하게 언급하면,

우선, 글은 저렇게 써야 하는 거구나 싶을 정도로 쉽게 분명한 어조를 느낄 수 있었다. 두고 두고 본 받을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지성의 목소리가 내가 다니는 서울대에서 나왔다는 것이 왠지 뿌듯했다.



관련 링크

이준구 교수님 홈페이지

경제학자 이준구의 대운하 비판과 논쟁의 향방 - 결국에는 조중동 신문이 역할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주장.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의 비판에 부쳐 - 대운하로 인한 진짜 위기는 이것!! - 대운하 건설에 따른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학자적 양심을 건 주장이 정치적 논리로 묵살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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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어른과 아이'로 찾은 이미지



오늘 아침 잠에서 일어나는데, 정말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에 있는 수영 강의에 들어가려면 일어나야만 했다.




이불 속의 따뜻한 체온과 이불 밖 차가운 공기를 번갈아 느끼면서,

안 가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줄을 이었다.



강제성도 없는 수영 강의인데...

까짓 한 번 빠지면 어때...



하지만, 신년이고 이제 사회 생활도 시작하는데

지금 또 내 자신에게 져버리면 앞으로도 계속 해야할 일을 앞두고 귀찮아져서 못 하는 일이 발생할 것만 같았다.

결국, 일어나 주섬주섬 물건을 챙겨 강의에 늦지 않게 들어갔다.








찬바람에 점차 맑은 정신을 갖추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세상의 모든 일을 이분법으로 나눈다고 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일 vs.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로 나누는 것은 어려서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세상은 점차 내게 "내가 해야할 일 vs.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의 이분법이 더 중요하다고 말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도 내가 해야 할 일일면 미루거나, 핑계대지 말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면에서 난 아직도 "조숙한 편에 속하는 어린아이"같은 면이 많았던 것 같다.

군대에서 해야할 일에 대한 책임감을 배운다고 하는데...

난 사실, 해야할 일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일이어서

"어른이 가져야 할 책임감"을 갖추는 기회가 되기 보다는 어린이 마냥 놀다 온 셈이 되었다.



그리고, 대학원 생활 동안은 학부 생활 때보다 훨씬 긴장감이 빠진 상태로 2년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일어 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놀고 싶을 때 놀면서 보낸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볼 때,

2008년이야말로 진정 내가 어른으로 성장할 것인지, 어린이인채로 사회 부적응자로 되어 버릴 것인지가 판가름 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문득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 수영장으로 가면서,

부모님께서는 평생 5시경에 일어나 6시반에 아침을 먹는 것 처럼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해온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어른은 존경할 가치가 있는 존재란 생각이 들었다.





2008년에는 어른이 되자.


아래 글은 후배 태연이의 블로그에서 읽고 좋아서 퍼온 것이다.


이상인가, 현실인가?

지금이야 세계 최고의 갑부로 이름을 날리는 빌 게이츠지만, 학창 시절엔 꽤 소심하고 내성적인 스타일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하버드를 뛰쳐나와서 사업을 시작할 용기를 낸 걸까? 열정이 뜨거웠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게는 재미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다. 빌 게이츠를 학교 밖으로 나오도록 부추긴 것은 일찍부터 그 자신도 학교를 그만 두고 컴퓨터광이 되어있었던 이 남자였다.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할 거라는 두 사람의 예측이 다행히 맞아떨어진 덕에 둘은 지금 지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인이 되어 있다.

일반적인 부자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폴 앨런은 상당한 괴짜로 알려져 있다. 자선 사업에 열심인 것은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지만,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고 할까. 하고 싶은 걸 다 해 보는 팔자 좋은 삶을 살고 있다. Experience Music Project라 불리는 음악사(史) 박물관을 건립했고, 공상 과학 소설과 뇌 과학에도 관심이 깊어 관련 박물관과 연구소에 수억을 기부하고 있다. 극장을 지어서 좋아하는 영화만 줄곧 돌려보는 영화 매니아의 일면이 있는 한편 Grown Men이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틈만 나면 자신의 인생에 끌어들이고 있다.

돈이 많으니까 이 모든 활동이 가능한 건 당연한 말씀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고, 아직도 동심(童心)이라 말할 수 있는 이상주의적 면모가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공상 과학 소설, 뇌, 영화, 음악 같은 건 분명 젊어서부터 좋아했던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의 열정을 잊지 않았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이 기획의 첫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20대가 되자마자 맞닥뜨리게 되는 첫 번째 국면은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분야에 가건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반드시 있고, 마음을 다잡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최초의 열정을 유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 세상에 까칠한 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 마음의 상처는 하루하루 늘어만 간다.

그 힘겨운 현실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상처받다 보면 나에게 꿈이라는 게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밟고 있는 노선이다. 어느 광고에서 말한 것처럼 낭만은 짧고 현실은 긴 법. 어차피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 이상(理想) 따위를 품고 있을 여유 같은 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잠시 떨어져 있는 것과 아예 없어져 버린 건 다르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 100조각의 퍼즐을 제자리에 맞춰놓아야 하는 거라면, 그 중 99조각은 현실의 조각일 것이다. 그러나 정신없이 99조각을 맞추는 중에 마지막 ‘이상의 한 조각’이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온전히 행복해질 수는 없다.

반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상의 조각이 어디쯤 있는지를 살짝 의식해 주는 상태로 현실을 살아간다면 99조각이 다 채워지고 나서 마지막 한 조각은 그저 빈자리에 채워 넣기만 해도 퍼즐은 완성된다. 마치 폴 앨런이 자신의 현실을 치열하게 일궈낸 뒤에 이상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폴 앨런처럼 부자일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인생이 그저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면 마지막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자신의 이상을 완전히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꿈만 꾸며 살 수는 없지만 가끔씩 눈에 밟히는 이상의 그림자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것이야말로 이상과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행복해지고 싶은 20대에게 어울리는 자세가 아닐까.

(DDC 칼럼리스트 이원우님의 글)


이원우라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이상'이라는 것을 퍼즐의 마지막 조각으로 비유하고,
항상 그 하나의 조각을 염두해 두고 살라는 이야기는 꽤나 인상에 남는다.




글을 읽고, 이 글을 블로그에 퍼온 이유는
100개의 퍼즐 조각 중  '이상' 또는 '꿈'이라고 불리는 1개의 조각을 잊지 않는 방법이 내게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이용한다.

유명한 블로그들은 IT, 음식, DIY가구, 영화 등의 전문 분야를 확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김남중'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 외에는 아직 신경 쓰지 못 하고 있다.



나중에 직업이 생기고, 그 분야에 전문성을 이곳에 남겨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원하지만,

그 때가 되어도 이 블로그의 최대 관심사를 나 자신일 것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의 최대 기능은 언제까지나 내가 가졌던 생각들을 내 자신에게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일 것이다.

김남중에게 바란다. 마지막 퍼즐 1조각의 '이상'을 잃어 버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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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문국현'으로 찾은 이미지



개인적으로 곰TV의 마케팅 담당자와 전략을 세우는 사람들은 뛰어난 역량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곰TV의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본다.



여하튼 현재 곰TV를 통해 문국현 대선후보의 초청 토론회를 보고 있다.

초청 토론회는 태터툴즈를 개발한 태터툴즈와 관계있는 태터미디어에서 유명 블로거들을 패널로 초청하여

중요 이슈들에 대해 질의 응답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1부가 끝났고, 이제 2부 순서로 자유형식의 질의 응답이 시작된다고 한다.



1부를 보면서 느낀 것은 문국현 후보는 현재까지 대선에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과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물론 경제통으로 이명박 대선 후보도 있지만, 이명박 후보의 경우 이미 정치색이 진해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내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문국현 후보 마음에 든다'

이건 물론 현재의 생각이고, 문국현 후보의 일인 간담회의 모습으로 보고 들은 생각이다.

즉, 대선 후보들이 나와서 서로 촌철살인의 토론을 보게 된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나 문후보의 결정적 약점은 인지도의 부족인 것 같다.
현재 5%도 안 나오는 인지도(지지도?)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아마 그래서 문후보는 마이너 미디어인 블로거들을 상대로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나역시 그런 작은 움직임을 돕고 싶다.

누가 알겠는가? 올해의 대선은 블로그가 작은 도화선이 되어 여론을 바꾸는 힘을 발휘할지도..




개인적으로 최종 선택의 순간에 문후보를 찍을지 않 찍을지 모르겠지만,
내 머리 속 대선의 후보는 이명박, 정동영, 손학규 등의 후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국현 후보도 선택의 List에 추가해서 고민해야 겠다.




다른 분들도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어떤 공약을 내걸고, 어떤 인품을 가졌는지 알아봤으면 좋겠다.

점차 인지도가 올라가서 공중파 토론회에 초청되어 제대로 평가받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토론을 통해 나온 다양한 문국현 후보의 공약들과 후보에 대한 자세한 평들은
분명 토론회에 참여한 블로거들이 자세하게 포스팅 할 것으로 생각하고 여기서는 자세한 내용은 생략!!

ㅋㅋㅋ. 난 다면 이슈화를 노릴뿐~~~


문국현 후보 공식 웹페이지:
http://www.moon21.kr/
문국현 후부의 언론관에 대한 Ring님의 비평 문국현 후보의 불분명한 언론관
매운맛나리님의 토론회에 대한 짧은 평 문국현 블로거 간담회 스케치
까칠맨의 버럭질 블로그에 올라온 [팟캐스트]문국현 후보 블로거 간담회 참석 후기....

* 녹화된 방송 부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곰TV :
http://ch.gomtv.com/mview.html?ch=502&a ··· %3D75064 
2. 프리챌TV : http://qtv.freechal.com/movie/qtvmoviev ··· 3D138353 
3. 오마이TV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50974&PAGE 



요즘 원더걸스에 꽂히신 남자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난 그녀들의 댄스에 호감이 생겼다.


처음 음악이 시작되어 간주가 나오는 부분에서

5명이 어깨를 좌우로 흔들면서, 그리고 몸 역시 전체적으로 좌우로 흔들면서 앞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근래에 본 댄스 가수들의 안무 중 최고의 평가를 주고 싶다.

물론, "텔미텔미테테레테텔미"라는 후렴구에서의 팔을 당기며 골반을 튕기는 부분의 안무도 굉장히 잘 짜여졌다고 본다.


 

과연 누가 저 안무를 만들었을지 궁금하다.




특히나 처음 말한 몸을 흐느적 거리며 좌우로 움직이는 안무는 정말 느낌이 좋다.

어떤 장르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요염한 것 같기도 하고, 여성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어려보이지는 않는 몸 동작이다.

아마도 격하지 않고, 느린 듯이 살랑살랑 몸을 움직이는 것 때문인 것 같다.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여자들이 모두 살랑 살랑 저 안무를 따라한다면 장관일 것 같다. ^^

하지만, 남자가 하면 좀 그렇겠지. -,.-








내가 저런 스타일의 여성 안무에 반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ㅋㅋㅋ


덧. 어떤 여학생이 안무를 딴 동영상인데 비록 원더걸스의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안무의 맛은 정갈히 느낄 수 있는 자료 화면이다.
볼사람은 보시길~ 클릭!!



LG 생활 건강 인턴 동기의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개인이 갖았던 희망이나 적극성이 조직의 움직임에 의해 묵살되거나 경시되는 이야기였다.

아마도 어느 조직에 가나, 개인의 생각보다는 조직의 생각, 타인의 생각에 맞추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





위 동영상에서 나오는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에 관한 이야기는 '스키너의 심리상자'라는 심리학 책에서 이미 읽었던 적이 있다.

심리학 연구 역사에서 손에 꼽히게 충격적이고, 혁신적인 실험이었던 이 '복종'에 관한 실험

인간의 본성에 권위나 주어진 상황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스탠리 밀그램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독일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서방세계의 경악을 학문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정말, 독일인들이 비인간적이고 악마적이었기 때문에 수 많은 유태인을 학살 할 수 있었던 것인지,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심리적 시스템이 그들을 잔인하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했다.






실험 결과 인간 본성이 착할지라도 권위나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사람은 비인간적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입증되었다.












난 내가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타인에게 해가되는 일을 내가 찾아서 하거나,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도 지킬 것이 생기고, 속한 집단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면 개인의 신념에 위배되는 일을 할 것이란 생각은 든다.





누구와도 안 싸우고, 양보하고 살고 싶지만,

그 양보가 나만의 희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의 이익이 걸리고, 내 가족의 이익이 걸리고, 내 회사의 이익이 걸린다면 분명 쉽게 양보를 하지 못 할 것이다.





오늘 갑자기 위 동영상으로 보니까, 개개인의 인간성 회복만으로는 사회의 인간화가 달성될 수는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이제 사회 나갈 준비를 하는 차원에서 내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은 얼마나 그 빛을 발하게 될지 자못 궁금해 진다.








조직의 이익이던,

친구와의 우정이던,

내 자신의 자존심이던,

사람은 지켜야 하는 것이 생길 때 강해지기도 하지만,
 
스탠리 밀그램의 피실험자들이 권위와 타협하듯이, 사람은 지켜야 하는 것에 묶여 잘 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 같다.


날 속박하게 될 지켜야만 하는 것을 만들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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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의 대표 주자 러쉬앤캐쉬의 광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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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광고와 국민 건강 보험의 광고


최근 눈에 띄게 대부업과 민간 보험 광고가 늘었다는 느낌이 든다.
대부업 광고가 늘어난 것은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최근 입원해 있으면서 TV를 보니까 보험 광고 역시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것을 문득 알았다.

이 두 가지 업계의 광고 증가는 지금 한국 사회가 썩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는 신호가 아닌가 느껴진다.

대부업 광고의 증가는 듣기로 일본계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어 사채시장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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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에서 '카드 쓰지 마라'라는 유서 장면 (출처: 네이버 spring324 블로그)


드라마 ‘쩐의 전쟁’으로 대부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더 설명 안 해도 되겠지만,
막상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광고가 끼치는 영향은 정말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해봐도 TV광고가 없을 때 보다, 지금이 더욱 손 쉽게 대출을 하려고 할 것이고 이런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분명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사용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의 광고 자금을 계속 지출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런 대부업의 성장을 보고 있으면, 김대중 정권에서 남발했던 신용카드로 인해 양산된 수만의 신용불량자가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다.

대부업의 성업이 또 다른 ‘카드 대란’으로 터지는 것도 멀지 않을 것이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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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SiCKO 포스터

한편 민간 보험사들의 광고를 보고 걱정을 하게 된 것은 얼마 전 마이클 무어 감독의 ‘Sicko’를 보고 미국의 보험 시스템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가지면서이다.

미국의 경우는 닉슨 대통령 때인가? 미국의 보험 시스템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발표를 하고 잘 못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업이야 어차피 영리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익을 내야 한다.

기업의 이익  = 기업의 매출 – 기업의 지출
              = 보험 가입자 * 보험료 – 보험 지출 건 * 보험 지급액

영화의 설명에 따르면 광고를 통해 보험의 혜택을 강조하여 가입자를 늘리고, 가입액을 올려 수입을 늘리고, 실제로는 까다로운 규정을 이용하여 최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방법으로 지출을 줄여 이익을 낸다고 한다. 결국 보험사의 이익이 많이 난다는 것은 어쩌면 보험금을 받아야 할 많은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지 못해 죽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게 까다롭게 보험금 지급 심사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니 까다롭지 않다는 것은 보험금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대부분 보험금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까다롭다는 것은 보험금을 받아야 할 사람들도 보험금을 못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서구의 보험사들의 한국 진출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가입자 확보를 위한 광고 증가가 눈에 띄게 된 것이라고 본다. 즉, 경쟁이 격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더욱 타이트하게 기업을 경영해야 하고, 수익 보전을 위해 점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같은 병실의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미 거액의 보험금은 최대한 안 줄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이 많은 부분 긍정적으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 입원에 있는 나의 입원도 건강보험의 지급액으로 충당 가능하다고 한다. 얼마나 훌륭가. 하지만, 민간 보험의 경쟁 심화와 해외 기업의 진출이 우리나라의 보험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


과연 올바른 정책을 수립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또 중요한가?
우리 사회는 어떤 과정과 시스템을 통해 사회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건가??
十年之大計(십년지대계)나 百年之大計(백년지대계)는 과연 우리나라에 있는 건가?




포스팅 작성 과정에서 참고한 글들
쩐의 전쟁, 사채쓰지마라, 빚 떠안지마라.
[드라마] 쩐의 전쟁 - 영화같은 드라마의 탄생
식코(Sicko)
보험광고도 대부광고와 마찬가지다.
보험 광고와 대출광고, 자본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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